직업상담사 2급 2회차 필기, 실기(시험일정, 합격전략, 4050대 준비)
퇴직 후 재취업 시장에서 제 경력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30년 넘게 쌓아온 직무 경험이 노인일자리나 봉사활동 정도로만 인정받는 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다 내일배움카드로 직업상담사 과정을 시작했는데, 60대 임박한 제 나이에 훈련기관 선생님과 수강생들의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2026년 2회차 시험으로 이 자격증에 도전하기로 결심했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2회차 시험일정과 현실적인 준비기간
2026년 직업상담사 2급 2회차 시험은 4월 20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필기시험은 5월 9일부터 29일까지 CBT 방식으로 진행되고, 합격 발표는 6월 10일입니다. 실기 원서접수는 6월 22일부터이며, 시험은 7월 18일부터 8월 5일 사이에 치릅니다. 최종 합격 발표는 9월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지금 준비를 시작하면 필기시험까지 약 2개월에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확보됩니다. 솔직히 이 기간이 충분하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충분하지 않지만 가능하다"고 답하겠습니다. 저는 2개월간 훈련기관에서 공부했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전쟁이었습니다. 직업심리학과 직업상담학은 제 전공과 비슷해서 이해는 되었지만 암기량이 어마어마했고, 노동시장론과 직업정보론, 노동관계법규는 완전히 생소한 영역이라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필기시험은 5과목 모두 평균 60점 이상, 그리고 과목당 4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입니다. 제가 훈련기관에서 만난 40대, 50대 수강생들은 대부분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지게차운전사 같은 자격증으로 현장에서 일하다가 몸이 너무 힘들어서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상담사를 목표로 왔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이 자격증은 중장년에게 현실적인 재취업 수단입니다.
준비 전략은 명확합니다. 첫 1주에서 2주는 5과목 전체를 훑으며 구조를 파악하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욕심내지 말고 빠르게 넘어가야 합니다. 저는 이 단계에서 너무 꼼꼼하게 보려다가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그다음 3주에서 6주는 과목별 집중 학습 기간입니다. 직업심리학과 직업상담학은 실기와 연계되므로 이론가별 핵심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하고, 직업정보론은 암기 위주로 접근하면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노동시장론은 과락 주의 과목입니다. 저는 여기서 40점만 넘기겠다는 목표로 기출문제 패턴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마지막 7주에서 8주는 기출문제 집중 풀이 기간입니다. 최근 5개년 기출을 최소 3회독 이상 돌려야 합니다. 저는 100점을 목표로 공부했지만 결과는 89점이었습니다. 그래도 목표를 높게 잡지 않았다면 과락을 면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실기는 필기보다 더 현실적인 싸움입니다
필기 합격 발표 후 실기 시험까지는 약 5주에서 6주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최종 합격을 결정합니다. 실기는 필답형 서술시험으로 150분 동안 문제의 답을 직접 써내려가야 합니다. 최근 5년 평균 실기 합격률이 44.8% 정도인데, 이 수치가 체감상 정확합니다.
실기 준비의 핵심은 키워드 암기와 손글씨 연습입니다. 저는 훈련기관에서 실기 준비생들이 두문자 암기법을 쓰는 걸 보고 따라 했는데, 윌리엄슨, 킨슬리, 수퍼 같은 이론가들의 핵심 개념을 이렇게 외우지 않으면 시험장에서 머리가 하얗게 됩니다. 실전 모의고사는 필수입니다. 150분 안에 모든 문항을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하지 않으면 시간 배분에서 무너집니다.
실기에서 자주 출제되는 영역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직업상담 이론 분야에서는 윌리엄슨의 특성요인이론, 수퍼의 발달이론, 홀랜드의 직업흥미이론, 크라이티스의 포괄적 직업상담이 반복 출제됩니다. 직업심리검사 분야에서는 표준화 검사조건, 규준의 종류, 신뢰도와 타당도 개념이 핵심이고, 취업지원 분야에서는 취업성공패키지 단계와 구직기술 훈련, 집단상담 기법이 자주 나옵니다.
제 경험상 필기는 암기량과의 싸움이지만 실기는 실제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40대, 50대의 직업 경험과 인생 이해도가 상담 사례를 서술할 때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저는 60대 임박한 나이였지만, 이 부분에서는 젊은 수험생들보다 유리하다고 느꼈습니다.
2회차에 합격하면 9월 초 최종 발표와 함께 하반기 공채 시즌에 바로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용센터, 지자체 일자리센터, 중장년 내일센터 등이 하반기에 채용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집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어렵게 취득한 직업상담사 자격증으로 중장년 경력 지원제에 참여해 인턴 수준의 일경험만 했습니다. 지금은 민간 취업 알선기관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분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자격증이 만능은 아니지만, 40대와 50대라면 여전히 재취업의 현실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60대인 저에게는 쉽지 않았지만, 좀 더 젊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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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q-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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