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앙코르 커리어란? 사례·지원 정책 총정리 (재취업, 사회공헌, 창업)
"은퇴는 퇴장이 아니라 무대의 전환이다." 정년 이후의 삶이 30년 이상 남아있는 100세 시대, 60대는 더 이상 은퇴가 아닌 '인생 2막'의 시작입니다. KB골든라이프 리포트가 주목한 것처럼, 퇴직을 하면서 누군가는 청년 멘토로 나서고, 누군가는 AI 코딩을 배우며 앙코르 커리어에서 앙코르 인생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생계를 위한 일이 아니라 보람과 의미를 찾으면서도 적절한 수입을 얻는 '앙코르 커리어'가 60대 중장년의 새로운 직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앙코르 커리어의 개념, 실제 성공 사례,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정리합니다.
앙코르 커리어란 무엇인가 – 경험과 가치의 재활용
사람들은 앙코르 커리어를 퇴직 후 일자리 찾기로 생각하지만, 본질은 다릅니다. 앙코르 커리어는 경험과 가치의 재활용입니다. 재연을 뜻하는 '앙코르(encore)'와 직업을 뜻하는 '커리어(career)'의 합성어로, 퇴직 후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적당한 임금을 받는 직업을 말합니다. 1997년 미국에서 앙코르닷오르그(Encore.org)를 설립한 마크 프리드먼(Marc Freedman)이 처음 사용한 이후 50세 이후의 삶과 관련된 용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앙코르 커리어의 핵심은 세 가지 요소의 균형입니다. 첫째, 지속적인 수입을 제공합니다. 퇴직 전만큼 높은 연봉은 아니지만 생활비와 용돈 수준의 적정 소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개인적 의미와 보람을 추구합니다. 오랜 경력을 통해 쌓은 전문성을 발휘하며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셋째, 사회적 가치와 공헌을 실현합니다. 나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는 일을 추구합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앙코르 커리어의 의미가 더욱 명확해집니다. 59세 K 씨는 IT 기업에서 인사담당으로 일하다 퇴직했습니다. 그는 퇴직 후 스타트업 대상 조직 문화 컨설팅을 시작했습니다. 한때는 후배들의 보고서에 피드백을 주던 일이, 이제는 젊은 창업자들에게 팀 리더십을 조언하는 앙코르 커리어가 된 것입니다. 퇴직 전 경험이 사회적 자본으로 전환된 사례입니다.
63세 Y 씨는 30년간 건설업에 종사하다 은퇴 후 지역 아동센터에서 목공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야 진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앙코르 커리어는 생계를 위한 일에서 가치를 위한 일로의 이동입니다.
| 구분 | 일반 재취업 | 앙코르 커리어 |
|---|---|---|
| 목적 | 경제적 수입 확보 | 수입 + 보람 + 사회공헌 |
| 주요 분야 | 민간기업, 서비스업 | NPO,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
| 소득 수준 | 최저임금~200만 원 | 적정 소득(100~150만 원) |
| 근무 형태 | 정규직, 계약직 | 파트타임, 프로젝트형, 창업 |
| 핵심 가치 | 생계 유지 | 자아실현 + 사회적 의미 |
앙코르 인생으로의 확장 – 직업을 넘어 삶 전체의 리디자인
최근에는 앙코르 커리어보다 한 단계 더 확장된 개념인 '앙코르 인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앙코르 인생은 단순히 직업의 전환이 아니라, 삶 전체를 리디자인하는 과정입니다. KB골든라이프 리포트에 따르면 퇴직 후 삶의 목표로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되며 배움과 성취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62.5%에 달했습니다. 돈보다 의미가 삶의 중심축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입니다.
앙코르 인생의 세 가지 유형
앙코르 인생을 선택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삶을 재구성합니다. 첫째, 전문경험형은 직장 경력을 살려 컨설팅·강의·멘토링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둘째, 전환형은 기존 분야를 떠나 예술, 농업, 돌봄, 여행 등 전혀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셋째, 공존형은 기존 전문성과 새로운 취향을 융합해 자신만의 하이브리드 인생을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이 세 가지 유형은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존재 방식의 다양성을 상징합니다. 앙코르 인생을 꿈꾸는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내 경험을 살릴까, 아니면 완전히 다른 새 길을 갈까?"입니다. 이 선택은 단순한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의 세 가지 기준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지속가능성입니다. 이전 경력의 기술과 인맥이 여전히 유효하고, 시장 수요가 있다면 경험 연장형이 유리합니다. HR, 회계, 의료, 교육, 엔지니어링 등 전문직군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째, 몰입감입니다. 이전 일이 이제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거나, 직무 스트레스가 높았다면 전환형 앙코르 인생이 더 적합합니다. 직장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공헌, 예술 창작, 여행기획 등으로 전환하는 경우입니다. 셋째, 사회적 가치입니다. 본인의 경험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가를 점검합니다. 퇴직 후 멘토십, 시민활동, 교육봉사 등은 사회적 관계망을 유지시키는 핵심 통로입니다.
하이브리드 앙코르 모델의 부상
현실적으로 "돈보다 보람"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생활비는 줄지 않는데, 일자리의 선택지는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부분근로와 의미활동의 결합형 모델이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 3일 근무하며 나머지 시간에는 대학 평생교육원 강의를 수강하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며 주말에는 지역사회 공방을 운영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취미를 수익화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형태는 단순 부업이 아니라, 경제적 안정과 정체성 유지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하이브리드 앙코르 모델입니다.
60대 앙코르 커리어 실제 사례와 지원 정책 총정리
성공 사례: 전문성을 사회적 자본으로 전환한 사람들
희망제작소는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50~60대 전문직 퇴직자로 구성된 시니어 사업단 '렛츠(LET'S)'를 발족했습니다. '시니어의 인생, 경험, 재능을 사회와 나눈다'는 뜻의 이 사업단은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김용정 씨(65세)가 단장을 맡았습니다. 렛츠 사업단은 전문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단체의 공익 활동을 지원합니다. 완전 무보수 봉사는 아니지만 현역 시절 연봉을 기대하지 않고, 일 자체와 가치 창조를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서울에서 과학교사를 하다 귀촌하여 농촌에서 30여 년의 교사 생활을 마친 한 선생님은 농촌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겪는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그들을 위한 정규 특성화고 설립을 인생 후반 목표로 삼았습니다. 재원 마련을 위해 지역 농산물 활용 식품 사업을 시작했고, 이주여성에 대한 교육과 일자리 제공에도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기업에서 경영 경력이 3년 이상인 퇴직자·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대기업 부장 출신 김 모 씨는 정년퇴직 후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찾아 서류와 면접 컨설팅을 받았고, 세 번의 면접 끝에 사회적기업 경영 자문역으로 앙코르 커리어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앙코르커리어는 전국의 제안서 평가위원 모집 공고를 제공하는 고경력 중장년을 위한 일자리 알리미 '위원해' 베타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평가위원 외에도 멘토링, 강의, 컨설팅 등 전문성을 활용한 프로젝트형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앙코르 인생을 위한 세 가지 전략
KB골든라이프 보고서는 "준비 없는 은퇴는 9년 일찍 온다"라고 경고합니다. 한국인의 실제 은퇴 나이(56세)는 희망 은퇴 나이(65세)보다 훨씬 빠릅니다. 그만큼 준비 기간이 짧고, 인생 2막의 설계가 즉흥적이기 쉽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현실적 접근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경제적 현금흐름 관리입니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결합한 연금 포트폴리오는 필수입니다. 단순 저축이 아니라 활동 기반의 지속소득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전문성의 재정비입니다. 디지털, AI, 헬스케어, 사회서비스 등 새로운 수요 분야에서 기존 경험을 어떻게 전환시킬 수 있을지 역량 매핑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의료직 퇴직자가 시니어 헬스케어 컨설턴트로 전환하는 경우입니다. 셋째, 의미 기반의 커뮤니티 참여입니다. 지역 커뮤니티, 50플러스 캠퍼스, 시니어 창업 네트워크 등 사회적 연결망을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 건강과 직결됩니다.
정부·지자체 핵심 지원 정책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50플러스 앙코르펠로우십(제3섹터 인턴십 프로그램), 서울시 보람일자리 경험 기반 창업과 재취업, 한지붕세대공감, 도시민박창업, 한국어튜터, 세대융합캠퍼스, 특성화고등학교 취업지원관, 남성돌봄, 우리동네맥가이버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50~64세 시민이면 누구나 서울시 50플러스캠퍼스(5개소)에서 상담부터 교육, 일자리, 공간지원, 커뮤니티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와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 사업은 만 50~60세를 대상으로 공익활동 참여 시 월 최대 27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합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재직자와 실업자 통합으로 5년간 300~500만 원까지 직업훈련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중장년 내일센터(전국 20여 개소)는 만 40~65세를 대상으로 경력설계, 취업알선, 심리상담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사회적경제 창업 지원 사업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창업 시 창업비용(최대 5,000만 원), 경영 컨설팅, 판로 개척, 네트워킹을 지원합니다.
| 지원 정책 | 대상 | 주요 내용 | 신청처 |
|---|---|---|---|
| 서울시 50플러스재단 | 만 50~64세 서울시민 | 교육·상담·일자리·공간 원스톱 | 50plus.or.kr |
|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 | 만 50~65세 | 공익활동 참여 월 최대 27만 원 | 관할 고용센터 |
| 국민내일배움카드 | 45세 이상 우대 | 5년간 300~500만 원 훈련비 | work24.go.kr |
| 중장년 내일센터 | 만 40~65세 | 경력설계·취업알선·심리상담 | work.go.kr/senior |
| 사회적경제 창업 지원 | 예비 창업자 | 창업비 최대 5,000만 원 지원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KB골든라이프 리포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 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지만, 노후 준비는 여전히 소득 중심이다. 이제는 삶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앙코르는 '다시 부름 받는다'는 뜻입니다. 60대 앙코르 커리어는 단순한 재취업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인생 2막'을 여는 새로운 직업 모델입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으므로, 재직 시기에 퇴직을 미리 준비하고 일 경험을 통한 직업경력을 잘 쌓아나가야 합니다. 서울시 50플러스재단, 국민내일배움카드, 중장년 내일센터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여 60대의 황금기를 앙코르 인생으로 설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앙코르 커리어와 앙코르 인생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앙코르 커리어는 퇴직 후 일자리와 직업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고, 앙코르 인생은 일자리를 넘어 삶 전체를 리디자인하는 확장된 개념입니다. KB골든라이프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60대는 단순한 재취업보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연결, 배움과 성취, 사회적 가치 실현을 포함한 앙코르 인생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Q. 60대도 앙코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나요?
A. 충분히 가능합니다.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은 만 65세까지, 중장년 내일센터는 만 65세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오히려 60대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앙코르 커리어에서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63세 Y 씨는 30년 건설업 경력을 살려 지역 아동센터에서 목공 교육을 하며 "이제야 진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Q. 앙코르 커리어로 얼마나 벌 수 있나요?
A. 프로젝트형 평가위원·강사는 건당 10~30만 원,파트타임 멘토,상담사는 월 50~100만 원, 사회적기업 전문인력은 월 150~200만 원 수준입니다.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은 월 최대 27만 원의 활동비가 지급됩니다. 퇴직 전 연봉 수준은 아니지만, 보람과 의미를 추구하며 적정 수입을 얻는 것이 앙코르 커리어의 핵심입니다.
Q. 전문직 경력이 없어도 앙코르 커리어를 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전문직 경력뿐 아니라 생활 속 경험과 관심사도 앙코르 커리어로 연결됩니다. 육아 경험을 살린 지역아동센터 돌봄교사, 요리 경력을 활용한 협동조합 운영, 동네 수리 기술을 살린 '우리동네맥가이버' 등 다양한 형태의 앙코르 커리어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문성보다 '의미와 보람을 추구하는 마음가짐'입니다.
Q. 내 경험을 살릴지,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갈지 어떻게 결정하나요?
A. 세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첫째, 지속가능성 – 이전 경력의 기술과 인맥이 유효하고 시장 수요가 있다면 경험 연장형이 유리합니다. 둘째, 몰입감 – 이전 일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거나 스트레스가 높았다면 전환형이 적합합니다. 셋째, 사회적 가치 – 본인의 경험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점검하세요. 이 세 가지를 종합하면 '어떤 삶의 에너지를 유지할까'의 문제로 수렴됩니다.
Q. 준비 없이 은퇴하면 어떻게 되나요?
A. KB골든라이프 보고서는 "준비 없는 은퇴는 9년 일찍 온다"고 경고합니다. 한국인의 실제 은퇴 나이(56세)는 희망 은퇴 나이(65세)보다 9년 빠릅니다. 따라서 재직 중부터 ① 연금 포트폴리오 구축 ② 전문성 재정비 ③ 커뮤니티 네트워크 형성을 준비해야 합니다.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중장년 내일센터 등을 통해 미리 상담받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KB골든라이프 리포트 / 서울시 50플러스포털 (50plus.or.kr) / 고용노동부 (moel.go.kr) / 고용24 (work24.go.kr)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socialenterprise.or.kr) / 희망제작소 (makehop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