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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앙코르 커리어 (재취업, 사회공헌, 준비전략)

잼나이 62 2026. 2. 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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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60대가 되고 보니 부모님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때만 해도 60이면 손주들 돌봐주며 여유롭게 사셨는데, 지금 제 또래는 아직 취업 준비 중인 자녀를 두고 있거나 결혼 전인 자녀의 생활비를 보태주고 있습니다. 퇴직은 했지만 여전히 일을 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런데 최근 단순히 생계를 위한 재취업이 아니라 보람과 의미를 추구하는 앙코르 커리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퇴직 후 3년째 구직활동을 이어가며 민간점검원 자리에서 4대보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일배움카드로 AI 교육을 듣고 블로그 작성법을 배우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60대가 준비할 수 있는 앙코르 커리어의 실체와 지원 정책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앙코르 커리어란 단순 재취업과 다른 의미

앙코르 커리어 - 재취업,사회 공헌,창업

 

앙코르 커리어는 퇴직 후 생계만을 위한 일자리가 아니라 경험과 가치를 재활용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미국의 마크 프리드먼이 처음 사용한 이 개념은 수입과 보람, 사회공헌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룬 일자리를 의미합니다. 퇴직 전만큼 높은 연봉은 아니지만 월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정도의 적정 소득을 확보하면서 자아실현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저 역시 처음엔 막막했습니다. 경비원이나 조리사처럼 현장에서 일하는 동년배들을 보며 나이가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제작소의 렛츠 사업단처럼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퇴직자들이 비영리단체의 공익활동을 지원하며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례를 접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출신이 단장을 맡아 현역 시절 연봉을 기대하지 않고 일 자체와 가치 창조를 추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 재취업이 민간기업에서 최저임금 수준의 정규직이나 계약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방식이라면, 앙코르 커리어는 비영리단체나 사회적기업에서 파트타임이나 프로젝트형으로 일하며 자아실현과 사회적 의미를 추구합니다. 과학교사 출신이 귀촌해서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특성화고 설립을 목표로 지역 농산물 식품 사업을 시작한 사례처럼, 앞으로의 삶 전체를 리디자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실제 성공 사례와 정부 지원 정책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만 50세부터 64세까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앙코르펠로우십, 보람일자리, 세대융합캠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대기업 부장 출신이 정년퇴직 후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서류와 면접 컨설팅을 받아 사회적기업 경영 자문역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저도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고 국민취업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았고 중장년 내일센터에서 중장년 경력지원제에 대한 안내와 참여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 사업은 만 50세부터 65세까지를 대상으로 공익활동에 참여하면 월 최대 27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합니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며 관할 고용센터에 문의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45세 이상이면 우대 혜택을 받으며 5년간 3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직업훈련비용을 지원받습니다. 저도 이 카드로 AI 관련 교육을 수강하고 있는데, 솔직히 젊은 사람들만큼 빨리 배우긴 어렵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블로그 정도는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장년 내일센터는 전국 20여 개소에서 만 40세부터 65세까지를 대상으로 경력설계, 취업알선, 심리상담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사회적경제 창업 지원 사업은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창업 시 최대 5천만 원의 창업비용과 경영 컨설팅, 판로 개척을 지원합니다. 한국앙코르커리어에서는 제안서 평가위원 같은 고경력 중장년을 위한 프로젝트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위원해 베타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평가위원은 건당 10만 원에서 30만 원, 파트타임 멘토나 상담사는 월 50만 원에서 100만 원, 사회적기업 전문인력은 월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수준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세 가지

한국인의 실제 은퇴 나이는 56세인데 희망 은퇴 나이는 65세라고 합니다. 무려 9년이나 차이가 납니다. 준비 없이 은퇴하면 그만큼 인생 2막 설계가 즉흥적이고 막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조용한 퇴직을 하고 나서야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자녀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셀프 효도, 셀프 기념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경제적 현금흐름 관리입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결합한 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합니다. 단순 저축이 아니라 활동 기반의 지속소득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전문성의 재정비입니다. 디지털, AI, 헬스케어, 사회서비스 등 새로운 수요 분야에서 기존 경험을 어떻게 전환시킬 수 있을지 역량 매핑이 필요합니다. 의료직 퇴직자가 시니어 헬스케어 컨설턴트로 전환하거나 IT 기업 인사담당 출신이 스타트업 조직 문화 컨설팅을 시작한 사례처럼 말입니다.

세 번째는 의미 기반의 커뮤니티 참여입니다. 지역 커뮤니티, 50플러스 캠퍼스, 시니어 창업 네트워크 등 사회적 연결망을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 건강과 직결됩니다. 저도 몇 개월 뒤 계약이 종료되면 지속적 구직활동을 할지 귀농귀촌하여 텃밭이라도 가꿀지 고민 중입니다. 체력적 심리적 한계를 인정하고 마음만이라도 편하게 지내야 할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노후 준비를 더 해야 할지 몇 달간 더 지켜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혼자 고민하지 말고 50플러스재단이나 중장년 내일센터 같은 곳에서 상담부터 받아보는 게 첫걸음이라는 점입니다.

60대 앙코르 커리어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재취업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인생 2막을 여는 새로운 직업 모델입니다. 우리 세대는 부모님 세대처럼 여유롭게 은퇴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는 앙코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재직 중부터 미리 준비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참고: moel.go.kr